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올림픽 출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의 세계적인 독창적 기술 양1·양2를 리우에서 반드시 펼쳐보고 싶기 때문이라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집에서 부모님과 살면서 꿋꿋이 훈련해 4년 전 런던 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리우 올림픽을 5개월 앞둔 지난 3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자 누구보다 가슴 아파한 건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 인터뷰 : 기숙향 / 양학선 어머니
- "자신이 이루고픈 욕망이 매우 많았어요. 우리 아들 양학선을 다시 한번 안아주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응원에 '도마의 신' 역시 리우행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자신의 세계적인 양1, 양2 고난도 비틀기 기술을 한꺼번에 선보이고 싶은 올림픽 무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수원시청
- "운동선수는 기적을 일으키는 직업이다 보니까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고요."
대한체조협회는 양학선이 7월까지 회복한다면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
양학선이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 은메달을 따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리우행 기적을 이뤄낼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