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으로 가득 찬 빌딩 숲 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초록빛’은 언제나 그리운 색깔이다. 아침 일찍 해가 뜨기도 전에 집을 나서 퇴근 때까지 사무실에 갇혀 있다 보면 주말엔 꼭 어디든 떠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그러나 막상 주말이 찾아오면, 쉽지 않다. 업무로 지친 몸은 소파에 붙어 떨어질 줄 모르고 운전대를 잡고 꽉 막힌 고속도로를 따라 떠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이런 이들을 위해 가까운 도심 속에서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심 속 공원들을 준비했다.
◆ 서울숲공원
서울숲공원은 2005년 서울시가 개원한 공원으로 예전의 뚝섬관광지가 있던 자리에 ‘도심 속 휴식공간’이라는 테마로 열렸다. 서울숲공원은 뉴욕의 명소인 센트럴파크를 표방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35만평의 대지에 문화예술공원과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공원과 습지생태원 그리고 한강수변 공원까지 5개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주요시설로는 야외무대와 서울숲광장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곤충체험관도 있다. 서울숲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도 만날 수 있다. 소나무와 섬잣나무, 계수나무외 95종에 이르며 41만5000여 그루에 달한다. 사계절 다양한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서울숲은 데이트코스로 혹은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공간이다.
▶ 위치=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1가 1동 뚝섬로 273
◆ 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은 한강 내의 섬 선유도의 옛 정수장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재활용생태공원으로 의미가 깊다.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10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선유도를 만날 수 있다.
선유도의 자랑은 700m 길이의 무지개다리인 선유교다. 나무로만 만들어진 보행전용 다리로 프랑스와 공동으로 건설해 한강둔치와 공원을 이어준다.
선유도의 정원 공간에는 한강역사관을 중심으로 시간의 정원과 수생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다. 옛 정수장 구조물의 콘크리트 기둥을 따라 자라나는 넝쿨식물이 녹색의 기둥을 만드는 역사관은 송수 펌프 건물을 이용해 한강의 생태와 문화유적, 한강관리의 역사를 찾아 볼 수도 있다.
▶ 위치=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 보라매공원
1986년에 문을 연 보라매공원은 옛날 공군사관학교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잔디광장, 에어파크, 음악분수, 암벽등반대, 맨발공원 및 운동장, 인조잔디축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각종 휴양시설 및 편의 시설이 잘 구비돼 있으며, 특히 에어파크에 내에는 8대의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어 과거 공군사관학교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 위치=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 하늘공원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생태환경공원인 하늘공원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기념해 조성된 공원이다. 하늘공원은 도시의 생활폐기물로 오염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자연생태계로 복원한 공간이다. 평화공원·난지천공원·난지한강공원·노을공원과 함께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5대 공원을 이룬다.
공원 곳곳은 테마별로 억새 식재지, 순초지, 암석원, 혼생초지, 시설지 연결로, 해바라기 식재지, 메밀 식재지, 전망휴게소, 전망대, 풍력발전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공원의 특별한 점은 자연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바람개비를 이용해 시설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처리해 주변 지역의 천연가스로 이용한다.
▶ 위치=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상암동 482)
◆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은 1992년 문을 열었다. 기존에 주한미군사령부의 골프장으로 쓰이던 부지로 골프장의 잔디와 숲, 연못 등은 그대로 두고 산책로와 조깅코스를 마련해 공원으로 재구성했다.
용산가족공원에는 느
▶ 위치=서울 용산구 용산동6가 68-87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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