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지석훈(32)은 팀에게는 없어선 안 되는 귀중한 ‘유틸리티맨’이다. 주전은 아니지만 필요한 순간에 여러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1루를 제외한 모든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지석훈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루 전날인 4일을 포함해 이틀 연속 같은 타순과 포지션으로 출전했다. 주전 3루수 박석민이 4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오른 엄지발가락이 부어올라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지석훈이 선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지석훈에게 3루는 친숙한 곳이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책임졌던 포지션. 올 시즌 3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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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최고 "유틸리티맨"을 꼽으라면 지석훈이다. 여러 차례 주전들의 빈 자리를 메우면서 필요한 순간 활약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즌 이제 막 한 달가량 지났지만 지석훈의 효과는 크다. 5일까지 올 시즌 타율은 0.194(62타수 12안타)로 아쉽지만 수비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주전 2루수 박민우가 지난달 1군에서 말소됐을 때 지석훈은 2루수로 꾸준히 선발 출전하면서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그러면서 NC는 박민우에게 2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시간을 부여할 수 있었다. 박민우가 1군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3루수로 자신의 값어치를 증명했다.
그러면서 NC는 박석민이 이틀 연속 빠졌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펼치면서
지석훈은 경기 뒤 “개인 최다 타점을 의식하지 않고 타석마다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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