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뉴욕 메츠의 신인 투수 스티브 매츠(24)는 타격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매츠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6회에는 1타점 2루타로 상대 선발 스캇 카즈미어를 강판시켰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3안타 4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 모습이 되살아났다.
메츠는 이틀 전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바르톨로 콜론이 홈런을 때린데 이어 전날 맷 하비가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매츠까지 장타 행진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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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를 뛴 매츠는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우리 투수들은 타격을 즐기고, 좋은 스윙으로 팀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매일 번트 훈련부터 시작해서 할 수 있는한 많은 것을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테리 콜린스 감독은 "여러분은 기대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예전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할 때도 톰 글레빈, 존 스몰츠 같은 투수들도 타격을 하고는 했다"며 투수의 타격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매츠는 타격뿐만 아니라 본업인 투구도 잘했다. 콜린스는 "지난 두 경기는 커맨드가 예전만 못했지만, 그럼에도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패스트볼이 좋지 않으면 다른 공으로 승부를 했다. 오늘은 브레이킹볼로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며 매츠의 투구를 높이 칭찬했다.
매츠는 "커맨드가 좋지 못했지만, 내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더 집중하고 공 하나하나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츠는 이날 윌머 플로레스가 4회 도루 시도 도중 상대 내야수 저스틴 터너와 부딪히는 부상을 입었다. 이마에 흉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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