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믿음직한 선발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부실한 ‘뒷문’으로 경기를 내준 SK지만 ‘앞문’의 존재감은 위안거리가 됐다.
문승원은 10일 문학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를 상대로 초구 홈런을 맞으며 먼저 실점했지만 크게 무너져 내리지 않으며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문승원은 처음 선발 등판했던 지난달 22일 문학 NC전부터 매 경기 5이닝을 채웠다. 직전 등판이던 4일 문학 한화전서는 5이닝 1실점하며 첫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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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문승원이 10일 문학 두산전까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이날의 문승원은 감독이 보낸 신뢰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1~3회 매 이닝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 타선은 3회말 대거 5득점하며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든든한 점수를 얻어낸 문승원은 더욱 공격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4,5회를 삼자범퇴로 끊어내 스스로 승리 요건을 만들어갔다. 5회말 타선이 2점을 더 올리며 7-3으로 앞선 6회초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뒷문’이 뚫리면서 문승원의 2번째 승리가 날아간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이번 SK와 두산의 3연전 핵심은 단연 선발투수 싸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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