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킹캉’이 다시 한 번 날았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며 경기 후반을 지배했다. 팀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피츠버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네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네티와의 경기에서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복귀전에서 멀티홈런을 때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강정호가 이번에도 승부를 결정 짓는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 승리를 이끄는 마지막 득점 주인공도 됐다.
복귀 후 5번째 선발로 나선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은 아쉽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초는 사구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 주자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주자의 도루실패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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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사진)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집중 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9회초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이번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유격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때려냈다. 신시네티 유격수 잭 코자트가 송구했지만 뒤로 빠지고 말았다. 강정호는 안전진루권을 얻어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션 로드리게스의 번트 때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후속타자 조디 머서의 안타 때 홈까지 밟는다. 이날 경기 승부를 매조 짓는 결승득점이었다. 9회말 피츠버그는 마무리투수 마크 멜라슨이 주자 1,2루 위기를 겪었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 수훈선수는 단연 강정호였다. 6회초 피츠버그는 허들 감독이 마르테의 도루 판정 불만으로 어필 하다 퇴장조치를 당했다. 어수선한 상황임과 동시에 경기내용도 밀렸다. 그 가운데 불씨를 지핀 것은 강정호였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한 방을 날렸고 9회에도 역전의 발판
강정호는 이날 경기가 올 시즌 5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홈런포는 지난 7일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가동했다. 시즌 3호. 타율도 0.250에서 0.333로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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