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엔트리 30명으로 하면 안 되나”
조만간 김태형 두산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분위기다. 두산 내야수 오재일이 옆구리 통증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았기 때문. 이르면 다음 주 복귀가 유력하다. 하지만 한 명이 들어오면 한 명은 나가는 법. 누굴 빼도 아쉬움이 가득한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재일의 몸 상태를 전했다. 오재일은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 |
↑ 김태형 두산 감독이 오재일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김 감독은 “오재일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스윙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빠르면 다음 주 화요일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재일이 올라오면 야수 한 명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김 감독은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엔트리 30명으로 하면 안 되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만큼 팀 야수진의 두께가 두껍다는 뜻. 행복한 고민이다.
‘베테랑’ 홍성흔은 이날 SK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홍성흔만한 오른손 타자도
한편, 하루 전날 홈런 2개로 활약한 포수 양의지가 이날은 결장한다. 좋지 않은 무릎 상태 때문. 최재훈이 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좌익수에는 김재환, 1루수에는 에반스가 위치한다.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