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한주의 시작은 ‘먼데이나이트 베이스볼’과 함께.
KBO가 오는 16일 한화-화성의 서산경기부터 퓨처스리그의 월요일 야간경기(오후 6시 시작)를 시작한다. 야구팬들의 ‘월요병’을 달래주면서 퓨처스리그의 붐업에도 알찬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퓨처스리그의 ‘먼데이나이트 베이스볼’은 1군 경기일정을 피하면서 TV중계도 마련됐다. 주로 야간조명 시설이 있는 퓨처스 구장들을 활용하지만, KIA와 삼성의 홈경기는 각각 챔피언스필드(23일 경찰전), 라이온스파크(6월13일 롯데전)의 메인구장에 스케줄을 잡았다. 롯데 퓨처스도 다음달 27일 삼성과의 월요일 야간경기를 사직구장에서 연다. 여기에 고양 다이노스의 30일 홈경기(한화전)는 춘천의암야구장을 찾아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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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처스리그가 16일부터 월요일 야간경기를 연다. 사진은 지난 2014년 LG배국제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야간경기를 치렀던 이천의 LG챔피언스파크 전경. 사진=MK스포츠 DB |
야간경기는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들도 반기는 일정이다. 1군과 비슷한 경기 환경, 경험을 제공하면서 육성이 시급한 선수들을 단련시키는 데도 유리하다. 여기에 어느 정도 스탠드까지 채워진다면 선수들에게는 더욱 힘이 나는 환경이다.
선수 수명이 늘어나고 각 팀의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최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스타급 선수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또 야구 보는 눈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각 팀 골수팬들의 상당수는 퓨처스리그의 어린 유망주들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는 경우가 많다. TV 중계가 늘어나고 팬들이 더욱 편하게 찾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다가온다면, 퓨처스리그의 관전 재미가 톡톡히 평가받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이래저래 응원해볼 만한 ‘야구가 있는 월요일’이다.
◇ 5월 퓨처스리그 월요일 경기(오후
16일 한화-화성(서산)/ 23일 KIA-경찰(광주) / 30일 고양-한화(춘천)
◇ 6월 퓨처스리그 월요일 경기(오후 6시 시작)
6일 kt-롯데(익산) / 13일 삼성-롯데(대구) / 20일 LG-SK(이천LG) / 27일 롯데-삼성(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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