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가 13일 ‘2016 툴롱 토너먼트’에 참가할 20명(외국리그 3명)을 발표했다. 멕시코는 피지(오세아니아)-한국(아시아)-독일(유럽)과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B조에 속해있다.
이번 멕시코 올림픽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주목할 이는 골키퍼 라울 구디뇨(21·CF 우니앙)와 공격수 에릭 토레스(23·휴스턴 다이너모)다. 구디뇨는 ‘2013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U-17 선수권대회’에서 멕시코의 우승을 견인하여 골든글러브(골키퍼 MVP)를 수상했다. 토레스는 멕시코 A팀의 간판스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8·바이어 레버쿠젠)와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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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울 구디뇨가 브라질과의 2013 FIFA U-17 월드컵 8강 통과 후 기뻐하고 있다. 멕시코는 브라질을 승부차기 11-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해당 대회 멕시코 최종성적은 준우승이다. 사진(UAE 두바이)=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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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토레스(9번)가 코스타리카와의 2015 CONCACAF 올림픽 예선 B조 경기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미국 카슨)=AFPBBNews=News1 |
구디뇨는 이미 멕시코 A매치에도 데뷔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축구선수로는 석현준(25)이 속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FC 포르투가 원소속팀으로 이번 시즌 같은 리그의 우니앙으로 임대됐다.
석현준은 포르투 소속으로 우니앙과의 2015-16 프리메이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3-2승)에 출전하여 결승골을 도왔다. 그러나 구디뇨는 포르투를 상대로는 출전할 수 없다는 임대계약조항 때문에 친정팀과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토레스도 이미 멕시코 A매치에서 4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 최우수 체육유망주’에 해당하는 ‘라누에바 프로메사’의 2012년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현대축구 공격수로는 크지 않은 180cm의 신장임에도 제공권이 우수하고 득점을 위한 위치 선정과 슛이 좋다는 점이 치차리토와 비슷하다.
‘2016 툴롱 토너먼트’는 오는 18~29일 프랑스에서 진행된다. 리우 본선 출전국으로는 멕시코 외에도 일본과 포르투갈이 참가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는 금메달,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B조 1차전에서 만난 양 팀은 0-0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016 툴롱 토너먼트 멕시코 20인 명단
□골키퍼 : 라울 구디뇨 (CF 우니앙, 포르투갈), 히브란 라후드 (클루브 티후아나)
□수비수 : 헤수스 가르시아 (도라도 데시날로아), 후안 카를로스 가르시아 산초 (크루스 아술), 케빈 구티에레스, 카를로스 구즈만 (이상 클루브 티후아나), 루이스 로페스 (CF 몬테레이), 오스발도 로드리게스 (CF 파추카), 호르단 실바 (데포르티보 톨루카)
□미드필더 : 다니엘 알바레스, 알폰소 곤살레스 (이상 클루브 아틀라스), 오마르 고베아 (FC 포르투 B, 포르투갈), 울리
□공격수 : 알레한드로 디아스 (클루브 아메리카), 울리세스 하이메스 (모나르카스 모렐리아), 루이스 로로냐 (치아파스 FC), 에릭 토레스 (휴스턴 다이너모,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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