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LA다저스의 5할 승률을 지켰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이며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이후 두 번째 완봉이다.
당시 완봉승이 팀의 연패를 끊는 승리였다면, 이번에는 5할을 지켰다는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메츠와의 홈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전적 18승 17패를 기록했다.
![]() |
↑ 클레이튼 커쇼는 5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3회까지 볼넷 한 개만을 내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회 첫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가 깨졌지만, 1사 이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병살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6회 2사 이후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익수 옆 빠지는 2루타를 내주며 첫 장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카브레라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8회 마지막 타자 에릭 캠벨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경기 열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5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것이 구단 최초 기록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시즌 77탈삼진으로 맥스 슈어저(워싱턴)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타선은 일찌감치 커쇼의 짐을 덜어줬다. 1회부터 화끈했다. 첫 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시작으로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가 연속 안타를 터트려 한 점을 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월 3점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상대 선발 바르톨로 콜론을 맞아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두 차례나 홈런을 뽑으며 자기 역할을 했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커쇼가 등판했을 때 타선이 4점 이상 낸 96경기에서 90승 6패를 기록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
콜론은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회 이후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안정을 찾았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션 길마틴이 6회부터 등판, 나머지 3이닝을 소화하며 콜로라도 원정을 앞두고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