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시카고 컵스와의 악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컵스전에서 큰 부상을 입은 강정호는 이번에도 컵스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위험한 사구를 맞았다. 자칫 사구 후유증도 걱정되는 장면이었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원정 경기서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50로 하락했다.
지난해 9월 강정호는 컵스전에서 수비 중 크리스 코글란의 위협적인 슬라이딩에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다. 기나긴 재활 후 8달 만에 이뤄진 컵스와의 재회였다. 지난 14일 첫 만남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이날은 지난해 ‘사이영 상’ 수상자 아리에타와의 대결이 펼쳐졌다.
↑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두 번째 타석에서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2-0으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폭투가 나오면서 2루 주자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2구째 92마일 싱커가 강정호의 등을 향해 날아갔다. 목 바로 밑 부분인 등에 맞는 위험한 사구였다. 시즌 2호 사구.
공을 맞은 강정호는 곧바로 허리를 숙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강정호는 1루로 걸어 나가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강정호의 득점은 없었다. 후속 해리슨이 곧바로 병살타를 기록했기 때문.
강정호는 7회 선두타자로 나온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아리에타와 볼카운트 2B-1S 상황에서 4구째 93마일 싱커를 노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4회 먼저 2점을 선취했으나 곧바로 다음 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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