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9회 마무리 투수 스티브 시섹이 또 다시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기록했다. 8회 승부를 짜릿하게 뒤집었으나 그 여운은 단 1이닝 만에 무너졌다. 벤치에서 대기한 이대호는 타석 소화 없이 9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시애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7-9로 패했다. 시즌 21승 15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시애틀은 2회 린드의 선제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이절스는 1-2로 뒤진 7회 홈런 3방을 포함해 대거 5득점하는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니 지아보텔라와 콜 칼훈,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이 연이어 홈런을 쏘아 올렸다.
↑ 시애틀 내야수 이대호 9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에인절스였다. 시애틀은 9회 마무리 시섹을 올려 이닝을 매듭짓고자 했다. 하지만 전날 블론 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된 시섹은 또 다시 악몽을 되풀이했다. 시섹은 1사 후 사구와 안타를 내준 뒤 알버트 푸홀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푸홀스는 낮게 제구 된
한편, 이대호는 11일 탬파베이전 선발 출전(4타수 1안타 1홈런) 이후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날 9회 대수비 교체로 출전한 이대호는 타석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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