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대호 기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유망주 풀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청소년대표팀 감독이라면 행복하기만 할까? 또래보다 출중한 기량을 지닌 선수가 많다면 오히려 고민일 수 있다.
뤼도빅 바텔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U-19가 한국을 찾았다. 오는 18~22일 치러지는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출전을 위해서다. 바텔리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진행된 D-1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와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2017 U-20 월드컵 개최국 한국 외에도 브라질과 일본이 참석한다. 현재 4개국 U-20 월드컵 출전 가능 선수 중에 최고 스타는 프랑스 공격수 오스만 뎀벨레다. 스타드 렌에서 2015-16 프랑스 리그1 26경기 12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뎀벨레는 지난 12일 독일 분데스리가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2016-17시즌 입단이 확정됐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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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U-20 월드컵 참가 가능 자원 중 최고 스타인 오스만 뎀벨레. 그러나 올림픽대표팀으로 월반하여 한국에서 열리는 2017 U-20 월드컵에서 볼 가능성이 낮아졌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JS컵 기자회견에서 바텔리 감독은 “뎀벨레는 출중한 기량 때문에 올림픽대표팀으로 승격하여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면서 “U-20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활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텔리 감독이 JS컵에 데려오지 못한 기존 자원은 뎀벨레 뿐이 아니다. 이미 유럽 강호 성인 1군 선수가 한둘이 아닌 탓이다.
스페인 라리가를 3위로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 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즈가 JS컵에 불참했다. 리그1 준우승팀 AS 모나코도 차출을 거부하여 미드필더 킬리앙 음바페와 압두 아지즈 티암이 제외됐다. 리그1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FA컵에 해당하는 쿠프 드프랑스 결승전을 이유로 공격수 장케빈 오귀스탱을 내주지 않았다.
프랑스는 7월11일부터 ‘2016 UEFA U-19 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U-20 월드컵 유럽예선을 겸하
안익수호는 이러한 프랑스와 20일 저녁 8시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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