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채은성(LG)이 kt전서 또 다시 순도 높은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kt만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채은성은 18일 수원 kt전에 5번 우익수로 출전해 경기초반 스리런 포를 때려내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LG는 다소 달라진 공격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테이블세터는 박용택-정주현이라는 새 조합이 결성됐고 최근 물오른 타격감의 손주인이 9번에서 6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대신 임훈이 9번 타자를 맡았다. 그리고 전날 선발출전하지 않았던 채은성이 5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달라진 선발라인업이 공격 측면에서 엄청난 효과를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 명의 주인공은 탄생했고 그 주인공은 채은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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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사진)이 1회초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유독 kt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무엇보다 올 시즌 채은성은 kt를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전 12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29일 잠실서 열린 양 팀의 첫 대결서는 3-3으로 맞서던 9회말 1사 만루 상황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5월1일 경기에서도 2-2로 맞서던 5회말 상대투수 홍성무로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내 경기 쐐기 득점을 만들었다. 두 경기
이날 역시 경기초반 승부를 결정짓는 대형 홈런으로 kt에게 강한 인상을 확실히 심었다. 단순 지표를 넘어 순도가 높았던 득점. 18일 이전 10경기에서 3안타에 그치며 빈타에 시달렸던 스스로의 감을 살리게 만들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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