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21)이 동료의 도움으로 하마터면 홈런을 때리고도 부상 부위에 고통을 당할 뻔 했다. 그러나 동료의 재치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김하성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앞선 3회말 상대 선발 이재학에게 투런 홈런을 뽑았다. 홈을 밟은 그는 앞선 주자였던 박동원에게 뒷통수를 맞을 뻔 했다.
원래 홈런을 치면 동료들이 축하의 의미로 홈런 친 선수의 뒷통수를 두드리고는 한다. 그러나 김하성은 하루 전날(17일) 경기에서 3회말 1사 1루 임병욱 타석에서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견제구에 뒷통수를 맞았다. 헬멧을 쓰고 있지만 고통은 상당했고 결국 곧바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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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투런 홈런을 친 뒤 선수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누군가 김하성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올려놓은 것에서 재치가 돋보인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박동원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이번에는 김하성의 보디가드로 변신했다. 다른 동료들이 축하의 세리머니로 김하성의 뒤통수를 때릴 것이 걱정됐던 그는 헬멧을 동원해 김하성의 부상 부위를 보호했다. 재치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결국 김하성은 이날 4타수 3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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