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 FC가 후반 다득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왕좌를 수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는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FC와의 2015-16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단순한 연속 우승이 아니라 2013-14시즌부터의 3연패를 달성했다. 전신 UEFA컵을 포함하면 통산 5번째 정상 등극으로 최다우승팀이다.
리버풀은 UEFA컵 시절 3번으로 우승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유로파리그로 2009년 개칭된 후 첫 제패를 노린 리버풀은 전반 35분 공격수 대니얼 스터리지(27·잉글랜드)가 페널티박스에서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24·브라질)의 도움을 왼발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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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비야 선수들이 리버풀과의 2015-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동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스위스 바젤)=AFPBBNews=News1 |
이후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약 3차례의 걸친 핸드볼 논란 끝에 추가실점 없이 막은 세비야는 후반 대반격을 개시했다. 후반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29·프랑스)가 골 에어리어에서 수비수 마리아누(30·브라질)의 도움을 동점골로 만들었다.
이어진 것은 주전 오른쪽 수비수이자 부주장 코케(29·스페인)가 보여준 뜻밖의 멀티골. 선발 기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오른쪽 날개로 기용된 코케는 후반 19·25분 역전결승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성공했다. 유로파리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제패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직행권도 획득했다. 유로파리그 챔프의 챔피언스리그 참가는 2014-15시즌 우승팀부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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