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다크 나이트'가 또 다시 무너졌다. 크리스 세일은 완투를 기록했다
뉴욕 메츠의 맷 하비는 20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 2/3이닝 만에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팀은 지구 1위 워싱턴에게 1-9로 졌고, 자신은 시즌 여섯 번째 패배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93에서 5.77로 치솟았다. 이번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자책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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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이닝, 최다 실점 강판이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1회 자신을 상대로 홈런을 뺏은 다니엘 머피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병살을 노렸지만, 라이언 짐머맨의 타구를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잡다 놓치며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실책 이후 하비는 완전히 무너졌다. 2루타, 3루타를 포함해 4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9실점했다. 수비 실책으로 3점이 비자책으로 인정된 것은 유일한 위안이었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7승 무패를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은 US 셀룰라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를 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1.58이 됐다.
8회 에반 개티스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날 경기로 세일은 시즌 세 번째 완투이자 2경기 연속 완투를 기록했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2회 제리 샌즈의 1타점 적시타, 7회 알렉스 아빌라의 희생플라이로 숨통을 텄다.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었지만, 휴스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이를 방해했다. 1회 호세 아브레유의 담장 넘어가는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이기며 '배틀 오브 오하이오' 4연전을 스윕했다. 4회 홈런 한방씩 주고받으며 2-2로 맞선 클리블랜드는 5회 라자이 데이비스의 2루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 카를로스 산타나의 홈런을 묶어 6-2로 도망가며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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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일은 2경기 연속 완투를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 20일 메이저리그 결과
시애틀 7-2 볼티모어(승: 네이던 칸스, 패: 타일러 윌슨)
컵스 3-5 밀워키(승: 주니어 게라, 패: 제이슨 하멜, 세: 타일러 손버그)
애틀란타 2-8 피츠버그(승: 제프 로크, 패: 마이크 폴타네비치)
클리블랜드 7-2 신시내티(승: 조시 톰린, 패: 케일럽 코댐)
워싱턴 9-1 메츠(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콜로라도 7-13 세인트루이스(승: 타일러 라이언스, 패: 존 그레이)
휴스턴 1-2 화이트삭스(승: 크리스 세일, 패: 콜린 맥휴)
토론토 3-2 미네소타(연장 11회, 승: 로베르토 오스나, 패: 라이언 프레슬리, 세: 조 비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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