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제3대 밴텀급(-61kg) 챔피언 이윤준(28·압구정짐)이 동 체급 아시아 최강 김수철(25·팀포스)과의 경기를 희망했다.
이윤준은 지난 14일 ‘로드 FC 31’ 메인이벤트로 열린 페더급(-66kg) 슈퍼파이트에서 UFC 16전 경력자 조지 루프(35·미국)를 1라운드 1분15초 만에 TKO로 꺾었다. 루프가 공방 도중 골절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로드 FC 1승 1패 후 9연승을 달렸다. MMA 통산 13전 11승 2패.
루프는 정강이뼈가 부러져 전치 18개월 진단을 받았다. MK스포츠와의 18일 인터뷰에서 “즉각적인 재대결이 불가능한 상황을 인정한다”고 입을 연 이윤준은 “2차 방어전 상대로는 김수철과 김민우(23·MMA스토리) 그리고 내 벨트에 처음으로 도전했던 문제훈(32·옥타곤멀티짐)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구와 언제 어디서 먼저 하든 상관없다”고 타이틀 수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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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이 ‘로드 FC 31’ 언론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드FC압구정GYM)=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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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철(위)이 로드FC 대표로 파견된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일째 제5경기에서 마이키 리냐리스(아래)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일본 사이타마)=ⓒRIZIN FF/Shachiko Hotaka |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의 15일 UFC 제외 아시아 체급별 순위를 보면 김수철은 밴텀급 1위, 이윤준은 페더급 2위다. 김수철은 아시아 굴지의 대회사 ‘ONE 챔피언십’ 초대 밴텀급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윤준은 2015년 5월2일 ‘로드 FC 23’에서 문제훈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밴텀급 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루프는 신장 183cm-리치 186cm라는 경량급 최상위 신체조건의 소유자다. 이윤준도 짧은 시간이나마 거리 싸움에서 고전
“상대의 우월한 신체조건에 대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고 회상한 이윤준은 “아웃복싱을 하다가 기회가 오면 단번에 거리를 좁혀 파상공세를 가하는 연습을 계속했다”면서 “들어갈 타이밍을 재던 상황이었다”고 경기내용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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