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울산현대 윤정환 감독이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부임 첫 해인 2015년 3번 만나 1무 2패(3득 7실)에 그쳤던 윤 감독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 감독과의 2016 시즌 첫 맞대결에서 4-2 승리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 “존경하고 좋아하는 서정원 감독에게 지난해 한 번도 못 이겨 서운했다. (처음으로) 이긴 것에 기쁘게 생각하지만, 죄송스러운 마음도 크다”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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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현대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날 울산은 전반 10분 정승현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에도 3골을 더 몰아치며 2골 차 승리를 지켰다.
3경기 만에 따낸 승리로 4승 3무 4패(승점 15)를 기록, 8위에서 5위로 점프하며 2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윤 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었는데, 선수들이 경기에 집
주장 김태환은 “이 경기 전까지 수원에 3년 동안 한 번도 못 이겼다. 자극이 생겼다”며 “이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 전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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