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경기 도중 벌어진 '국가 반주 사고'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USA투데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파드레스 구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파드레스는 지난 주 21일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게이 남성 합창단을 초청, 국가 제창을 맡길 계획이었다. 이들이 필드에 들어왔고, 국가 제창을 하려는 순간 경기장에 여성이 부르는 국가가 흘러나왔고, 이 합창단은 국가를 부르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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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국가 연주 사고에 대해 조사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경기장에서 뜻하지 않은 모욕을 경험한 이 합창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합창단원들은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동성애를 비하하는 폭언까지 들었다. 이들은 이번 사고가 동성애자들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드레스 구단은 납작 엎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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