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야구에 변수가 생겼다. 비로 인해 생긴 변화다.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LG트윈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던 조시 린드블럼도 25일로 등판이 하루 밀렸다. 최근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롯데 팀 상황에서는 반가운 비일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 선발진 운용이다. 24일까지 롯데는 20승23패로 리그 공동 7위에 올라있다. 아직 100경기 정도 남아있지만, 승률 5할은 유지해야 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승률 5할 복귀에 가장 큰 조건은 뭐라해도 선발투수가 잘 막아줘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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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형같은 깜짝 카드 어디 없소? 롯데의 선발 운용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둘을 대신해 이성민, 김원중 등이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았다. 이성민은 선발로 3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난조를 보이며 다시 불펜으로 복귀했다. 김원중은 두 차례 선발로 기회를 받았지만 역시 기대 이상의 피칭은 보여주지 못하며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나마 지난 22일 사직 두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 연패를 끊은 박진형의 호투가 희망이 됐다.
문제는 5월 넷째 주 로테이션이다. 울산 LG 3연전과 주말 대전 한화 3연전을 치러야 하는 롯데는 린드블럼이 화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요일이었던 24일 경기가 우천순연됐고, 린드블럼의 등판이 밀리면서 일요일인 29일 선발이 중요한 열쇠가 됐다. 일단 정해진 로테이션은 LG와의 남은 두 경기에서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가 등판하고, 한화와의 3연전 첫 경기는 영건 박세웅, 28일 토요일은 박진형이 나서는 것이다.
아직 송승준과 고원준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 29일은 임시 선발이 다시 나서야 할 형편이다. 마땅한 대체 선발 자원도 마땅히 보이지 않지만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이성민이 다시 선발로 재출격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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