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승환(34)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에 대패했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져 오승환이 등판할 일도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컵스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12로 완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마이클 와카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24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1위 컵스(30승 14패)와의 격차는 7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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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25일(한국시간) 컵스와의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와카는 애디슨 러셀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1루수 맷 아담스가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잡아낸 덕에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다. 그러나 코디 로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컵스 투수 제이슨 하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6실점했다.
기선제압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하멜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한 채 4회까지 0-6으로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와카가 5회초 시작과 함께 조브리스트에게 2루타, 솔레어에게 중월 투
세인트루이스는 8회 들어 간신히 1점을 만회했으나 곧바로 9회초에 4점을 헌납했다. 이어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는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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