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방이동)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과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조영호 사무총장은 25일 오전 10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올림픽회관 13층에서 박태환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2시로 미뤄진 데 이어 급기야 해당일 대담은 무산됐다.
기자실을 방문한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태환 측에서 방문을 취소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면서 “날짜를 새로 정하여 연락을 주겠다고 통보했다. 현재 선수와 가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박태환과의 대화를 거부할 생각이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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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이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잠실관광호텔)=MK스포츠 DB |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4월6일 ‘도핑 적발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배제한다’는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에 대한 최종입장으로 간주한 박태환 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으며 대한체육회에 면담을 요청했다.
박태환은 4월 25~28일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여 자유형 1500·200·400·100m 4관왕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4종목 모두 ‘리우올림픽 기준기록’을 충족했으며 특히 2016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대회 3일째 400m 기록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럽게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공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D-80 맞이 역대 올
일각에서는 도핑징계가 끝났음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금지하는 것은 ‘이중징계’라고 지적한다. 대한체육회는 6월16일 이사회를 통하여 ‘박태환 CAS 항소의 건’에 대한 최종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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