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방이동)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 관련으로 항소한 사건의 경과를 대한체육회가 설명했다.
올림픽회관 13층에서는 25일 오전 10시 박태환과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2시로 미뤄진 데 이어 급기야 해당일 대담은 무산됐다. 박태환 측의 통보 일정에 따라 추후 만남 날짜가 정해진다.
대한체육회는 17일 CAS에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박동희 대한체육회 홍보실장은 25일 오후 기자실을 방문하여 가진 인터뷰에서 “이후 CAS에서 대한체육회에 추가 입장이나 자료를 요청한 것은 없다”면서 “CAS가 박태환 등을 대상으로 심리절차를 밟지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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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이 2015년 3월27일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장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잠실관광호텔)=MK스포츠 DB |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4월6일 ‘도핑 적발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배제한다’는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에 대한 최종입장으로 간주한 박태환 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당사자 박태환은 공식적인 루트로 규정 개정을 요청한 바 없다”면서 “따라서 ‘박태환 건에 대한 최종결정’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CAS의 ‘중재대상’도 아니”라는 주장을 CAS에 펼쳤다.
박태환은 4월 25~28일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여 자유형 1500·200·400·100m 4관왕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4종목 모두 ‘리우올림픽 기준기록’을 충족했으며 특히 2016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대회 3일째 400m 기록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럽게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공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D-80 맞이 역대 올
일각에서는 도핑징계가 끝났음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금지하는 것은 ‘이중징계’라고 지적한다. 대한체육회는 6월16일 이사회를 통하여 ‘박태환 CAS 항소의 건’에 대한 최종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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