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산동)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FC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토너먼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서울은 25일 J1(일본 1부리그) 우라와 레즈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연장 끝에 3-2로 이겼으나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기에 합계 3-3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모두 16명이 참가한 승부차기에서 유상훈은 레즈 5·8번 키커의 슛을 막아냈다. 반면 니시카와 슈사쿠 레즈 골키퍼는 선방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은 3번 키커로 나선 주장 오스마르의 실축을 제외하면 모두 성공했다. 니시카와는 유상훈에게 막힌 레즈 5번 키커이기도 했다. 서울이 승부차기 7-6으로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데에는 유상훈이 골키퍼 대결에서 니시카와에 우위를 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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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 유상훈 골키퍼가 우라와 레즈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승부차기로 8강 진출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
유상훈의 ‘16강 승부차기’ 활약은 새삼스럽지 않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4 FA컵 16강에서 2-2 무승부 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 김승대의 슛을 저지하며 서울이 4-2로 8강에 올라오는데 크게 공헌한 바 있다.
포항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에서 또다시 유상훈의 벽을 넘지 못했다. 1·2차전 합계 0-0 무승부 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포항 1~3번 키커는 모두 실축도 아닌 유상훈에게 선방을 당하며 실패했다, 덕분에 서울은 3-0으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그렇다고 유상훈이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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