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6경기만의 선발 출전이었지만 김현수(30·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경기에서 장타 두 방을 때리면서 타격감을 살렸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타율을 0.379에서 0.438(32타수 14안타)로 끌어 올려 4할 타율을 회복했다.
그는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으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콜린 맥휴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에는 실패했다.
↑ 김현수가 26일 휴스턴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시즌 첫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6회초 세 번째 타석에는 2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팻 니섹을 상대로 중전 2루타를 날렸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고의 4구로 2루로 진루했으나 홈으로 들어가는데는 실패했다.
김현수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서 그는 윌 해리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렸다. 김현수의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 한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8회초까지 휴스턴에 3-4로 뒤져 있다. 올 시즌 대부분 9번 타순에서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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