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가 지난 22일 막 내린 ‘SK telecom OPEN 2016’ 3라운드 도중 기원한 이유를 뒤늦게 털어놨다.
허인회는 26일 강원도 홍천군 힐드로사이CC 코스(파72·72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넵스 헤리티지’(총상금 4억원)를 5언더파 67타로 마치고, “SK telecom OPEN‘ 2라운드에서 캐디가 오지 않아 혼자 백을 메고 경기를 했다. 백을 메 어깨가 뭉친 상태에서 샷을 할 때 힘을 주니 근육에 무리가 왔다”고 했다. 기권 후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결과 다행히 뼈에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그는 “프로로서 내 몸을 혹사한 것이 경솔했다는 걸 깨달았다. 벌 받은 것 같다”며 뉘우쳤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서둘러 지인을 통해 캐디를 섭외했다. 허인회는 “그 전까지 경기는 나 혼자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번 계기로 캐디의 소중함을 느꼈다. 캐디는 선수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다. 이상희 선수가 지난 대회에서 캐디의 도움을 받아 우승했다고 인터뷰를 했다. 나도 이번 대회에서 캐디와 함께 우승하고 싶다”라고 했다.
↑ 허인회는 SK telecom OPEN 2016 2라운드에서 캐디없이 18번홀을 돌았다. 사진=KPGA 제공 |
출발은 나쁘지 않다.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1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였다. 힐드로사이CC 코스를 선호해왔다는 허인회는 “보통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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