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강정호, 진가 제대로 드러난 3안타 성공

4번 타자 강정호가 다시 한 번 그 진가를 발휘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했던 안타 11개 중 무려 8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를 기록했던 강정호는 이날 경기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하며, 시즌 타율은 종전 0.262에서 0.298로 점프했다.

↑ 사진=AFPBBNews=News1

첫 타석, 상대투수 페트릭 코빈과의 수 싸움에서 밀린 강정호였지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수 방면 땅볼에 그쳤다. 다만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며 최소한의 자신의 역할은 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부터 아쉬움을 털어냈다. 3-1로 피츠버그가 앞서 있던 3회말, 1사 주자는 없는 상황에서강정호는 코빈의 4구를 통타해 중견수 위를 넘기는 깊은 장타를 때려내며 2루까지 내달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12호 안타였으며, 그 중 9번째 기록하는 장타였다. 이어진 7회말 1사 1루 찬스. 바뀐 투수 랜들 델가도의 5구를 타격해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시즌 13호 안타.

8회 말, 5-3으로 앞서고 있던 피츠버그는 만루찬스가 만들어졌고, 강정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뀐투수 에반 마샬을 상대로 깔끔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여기에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피츠버그는 순식간에 8-3으로 애리조나와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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