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리품은 우승상금 198억 원과 대회 최다인 통산 11번째 우승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슈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 그물을 가른 순간 120분간의 연장혈투에 이은 피 말렸던 승부차기가 끝납니다.
유니폼 상의를 벗고 포효하는 호날두.
승부차기 5대 3 승리.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입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15분 라모스의 선제골로 앞서갈 때만 해도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흐를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묘하게 흘러갔습니다.
후반 3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즈만의 페널티킥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오면서 간신히 한숨을 돌린 레알 마드리드.
결국 후반 34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라스코에게 동점골을 내줍니다.
경기 후반에 내준 뼈아픈 동점골과 근육 경련으로 몸 상태가 정상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패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가 피어올랐지만 1대 1로 정규시간을 마친 경기는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안프란의 실축에 이은 호날두의 성공으로 각본 없는 축구 드라마는 레알 마드리드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