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위력을 뽐냈다.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8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1이닝을 단단히 막아냈다.
2일 만에 이뤄진 오승환의 등판이었다. 지난 27일 워싱턴전 8회말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를 솎아내면서 주자 출루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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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사진)이 워싱턴전에 출전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웨인라이트에 이어 8회말 오승환이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마이클 타일러를 5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밴 르비어는 중견수 방향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시켰다. 이어진 제이슨 워스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조 지었다. 오승환의 임무는 8회까지였다. 1이닝을 완벽히 막아낸 그의 평균자책점은 2.10에서 2.03으로 낮아졌다.
이날 경기 승부의 분수령은 2회였다. 워싱턴 선발투수 지오 곤잘레스가 난조를 보이며 볼넷을 남발했고 이 틈을 타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힘을 냈다. 그렉 가르시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그리고 이어진 1,3루 찬스. 타석에 선 투수 웨인라이트가 초구를 타격해 2타점 적시타를
반면 워싱턴은 라이언 짐머맨이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세 방을 터뜨렸지만 대량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선발 곤잘레스가 5회를 버티지 못한 채 6피안타 4볼넷 6실점한 것이 크게 작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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