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프로축구에 2년 만에 복귀한 이장수(60) 창춘 야타이 감독이 걸출한 성과로 공백기를 무색게 하고 있다.
창춘은 29일 스자좡 융창(10라운드 10위)과의 2016 중국 슈퍼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라운드부터 머물렀던 16위(최하위)에서 마침내 벗어나 15위로 1계단 상승했다. 지난 11일 갑급리그(2부리그) 상하이 선신과의 중국 FA컵 3라운드 홈경기(0-0→승부차기 9-10 탈락)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이자 2승 1무로 리그 3연속 무패의 호조다.
중국 방송 ‘봉황 TV’는 “이장수 감독은 죽어가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던 창춘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었다. 실로 뛰어나고 특별한 지도력이 아닐 수 없다”면서 “창춘은 이장수 감독에 의해 기사회생했을 뿐 아니라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의 탄탄한 수비를 가장 놀라운 변화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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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수 감독은 창춘 야타이 감독 부임 후 선수단에 동료와 자신을 믿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사진=창춘 야타이 공식홈페이지 |
‘봉황 TV’가 소개한 현지 팬의 반응도 인상적이다. 이들은 이장수 감독에게 “최고 지휘관”, “감독계의 신적인 존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존경을 넘어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창춘은 9라운드까지 3무 6패로 승리가 없었다. 2015시즌까지 포함하면 4무 8패로 12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갑급리그 강등을 면하고자 창춘은 지난 6일 이장수 감독을 영입했다.
관중석에서 옌볜 푸더와의 8라운드 홈경기(0-2패)를 지켜본 이장수 감독은 지난 시즌 3위 산둥 루넝 타이산과의 9라운드 홈경기 0-0 무승부로 창춘을 4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광저우 푸리(9라운드 8위)와의 10라운드 원정경기를 1-0으로 이기면서 ‘슈퍼리그 주간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됐다.
이장수 감독에게 창춘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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