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떠나는 5월이 마지막으로 펼쳐 보여준 이변. 4연승 한화가 지난주 주간승률 4강(두산 NC 넥센 한화)에 끼었다. 그리고 그 ‘꽃길’은 ‘미워도 간판’ 김태균(34)이 열었다.
kt의 고통과 LG-롯데-KIA의 가슴앓이 속에 삼성의 5월은 끝까지 ‘5할본능’ 특집이었다. 4주째 3승3패.
기록과 실속으로 뽑아본 5월 넷째 주 베스트5. 성적은 모두 주간기록(24~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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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태균이 5할타를 휘두른 지난주, 한화는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지난 25일 넥센전서 5회 재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들어오던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
타격 2위 0.529(17타수9안타) / 타점 1위(13개) / 결승타 2개(1위) / 득점권안타 1위(7타수5안타)
개막 두달만에 되찾은 ‘이름값’. 드디어 우리가 기억하는 타자 김태균이 돌아왔다. 주간 9안타 중 5안타를 주자를 득점권에 채우고 때려냈고, 팀 4승의 절반인 2경기서 결승타를 도맡았다. 개막전 이 팀에 걸었던 기대를 되돌리기 위해 이제 ‘이변’이 필요한 한화. 책임감의 무게를 견딘 김태균의 반등이 그 어떤 드라마의 시작이 될지도.
▶NC 나성범
타격 3위 0.500(18타수 9안타) / 득점 1위(10개) / 홈런 2위(3개) / 타점 3위(8개) / 7경기 연속안타-득점 중(21일 삼성전 이후)
두산과의 6월 첫 맞대결(31일~6월2일)을 앞두고 지난주 NC타선이 보여준 것은 ‘파괴력’이다. 제대로 겨룰 준비가 된 NC 타선의 든든한 중심, 주간 9안타 속에 3방의 홈런을 섞어내면서 7경기 째 안타-득점을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
▶두산 민병헌
타격 14위 0.435(23타수10안타) / 득점권안타 1위(8타수5안타) / 결승타 1개 / 19경기 연속안타 중(8일 롯데전 이후) / 5경기 연속타점(24일~28일)
이번 시즌 돌아가며 ‘폭발력’을 담당하는 타자들은 꽤 많다. 그러나 ‘꾸준한 폭발력’을 담당하는 타자라면 오직 민병헌이다. 김태형감독이 끝까지 빼지 않을 ‘휴식대기 3순위’이자 ‘야잘알’ 팬들이 끝까지 믿고 찍을 ‘비더레’ 최고의 픽. 그는 선두 두산 타선의 진짜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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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정재훈은 지난주 2홀드를 보태면서 홀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4일 kt전에서도 8회 등장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3경기 2홀드 /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 피안타율 0.143(14타수2피안타) / 6경기 연속홀드(13일~26일)
두산의 굳건한 1위 질주를 지탱하는 불펜의 심지. 가장 중요한 흐름을 잡아주고, 가장 절박한 한 조각을 채워준다. 줄곧 우당탕탕 두들겨 이기는 것 같지만, 7할승률 두산이 챙긴 승수의 상당수에 정재훈의 공이 있다. 실속 있게 리드를 굳히는 그의 퍼포먼스는 지난주 세차례 승전에서도 완벽했다.
▶SK 최정
타격 8위 0.474(19타수9안타) / 홈런 1위(4개) / 타점 3위(8개)
SK가 지난주 2승을 건진 것은 ‘홈런빨’이었다. 주간 홈런 1위 최정은 26일 NC전에서 ‘대역전극’의 시초가 됐던 9회 정의윤과의 백투백홈런을 포함, 2홈런을 때려냈다. 예상보다 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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