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최형우(삼성)는 올해 페이스가 꾸준하다. 타율 3할대를 유지하고 있다. 월간 홈런(4월: 6개-5월: 5개) 및 타점(4월: 21점-5월: 27점)도 일정하다.
6월 들어서도 그의 방망이는 뜨겁다. 2일 현재 8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그 같은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2일 넥센을 14-6으로 대파하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1회 결승 2점 홈런을 친 데다 3회 2루타-4회 2점 홈런으로 삼성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1경기 2홈런은 지난 2015년 5월 7일 목동 넥센전 이후 392일 만이다. 최형우는 “넥센전에 관한 좋은 기억이 많이 있다. 그 기분 탓인지, 오늘도 잘 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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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는 2일 고척 넥센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삼성의 14-6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그러면서 그는 “돔구장 경험이 많지 않아서 뭐라 말하기 힘들다. 그냥 공이 잘 보인다는 느낌 정도, 그것 밖에는 모르겠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최형우가 돔구장에서 더 잘 치는 지는 오는 21일부터 열릴 넥센과 3연전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이날 4타점을 추가한 최형우는 시즌 54타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정의윤(47타점·SK)과 간극이 벌어졌다. 최형우는 “홈런왕보다 타점왕이 되고 싶다. 타점은 안타를 못 쳐도 올릴 수 있다. 그래서 타점은 언제나 기분이 좋
최형우는 ‘페이스가 꾸준하다’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이제 51경기 밖에 하지 않았다. 시즌은 아직 멀었다. 지난해에도 후반기에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도)안심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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