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잉글랜드전| 당찬 이승우 “해트트릭 실패했으나 승리는 좋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강대호 기자] 청소년축구 간판스타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 U-18 초청경기 득점·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 U-18은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U-18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주장 완장을 찬 이승우는 4-3-3 대형 중앙 미드필더로 86분을 소화했다.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전 승리 후 이승우는 “준비한 것 잘 보여줘서 기쁘다”면서 일전의 ‘해트트릭(단일경기 3득점 이상) 공약’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진 못했으나 한국의 승리에 보탬이 되어 좋다”고 웃었다. “생각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왔다. 앞으로도 홈팬의 성원을 받으며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청소년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 U-18 주장 이승우(10번)가 잉글랜드 초청 평가전 승리 후 엄지를 세우며 피치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이천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상대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정규 연령대 국가대표팀이었다. 이승우는 “아무래도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잘 됐다”고 전하면서 “정정용 감독이라는 좋은 지도자 밑에서 기꺼이 뛰겠다는 모습도 보여 주장으로서 흐뭇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감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승우는 “동료와 코치진 모두 나를 믿어줬다”면서 “덕분에 편하게 경기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밌게 뛰고 싶다”고 팀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을 한껏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A팀은 1일 스페인과의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 산하 청소년팀(후베닐 A)과 성인 2군(B팀)을 오가는 이승우는 “경기장소인 오스트리아는 스페인의 홈은 아니나 한국 입장에서는 이동 거리나 시차 등 적응문제를 생각하면 원정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스페인이 강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으나 앞으로 A매치에서는 잘할 것”이라고 선배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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