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심수창(한화)이 승리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그가 등판할 때마다 한화는 이기고 있다.
5시간이 넘는 혈투가 치러진 3일 대구 삼성전. 심수창이 11회 정우람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어김없이 한화는 웃었다.
심수창은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조동찬을 125km 포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그는 포효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들이 나무랄 데 없이 잘 던졌다. 특히, 심수창의 공이 좋았다”라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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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수창은 3일 대구 삼성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화의 4-3 승리를 지켰다. 시즌 3승째. 사진=MK스포츠 DB |
정근우가 홈을 밟자, 더그아웃의 한화 선수들은 일제히 심수창을 바라봤다. 마지막 1이닝을 막아달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김태균은 “(심)수창이형 파이팅”이라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심수창은 “12회 공격에서 득점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다들 나를 쳐다보는데, ‘무조건 막자’ ‘어떻게든 막자’라고 스스로 다짐했다”라며 “잘 던져야 했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평소처럼 던지자고 마음먹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심수창은 최근 한화 불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고 있다. 심수창은 홍남일 트레이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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