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팀 패배에도 자기 역할을 했다. LA에인절스의 알버트 푸홀스는 상대 선발의 도발에 홈런으로 답했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4번 3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4. 팀은 4-5로 졌다.
2회 타석에서 사구로 타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헥터 산티아고의 공에 몸을 맞으며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2회 산티아고가 볼넷을 남발하는 틈을 노려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와 강정호의 사구로 2점을 뽑아 3-1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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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에인절스전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는 6회 게릿 콜의 안타, 조디 머서의 2루타, 조시 해리슨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 4-1로 격차를 벌렸다. 강정호에게 1사 1, 3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호세 알바레즈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때리며 병살타를 기록했다.
4-1로 앞서가던 피츠버그는 7회 이후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7회 게릿 콜이 C.J. 크론, 그레고리오 페팃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실점, 4-3으로 격차가 좁혀졌고 8회에는 알버트 푸홀스가 토니 왓슨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9회 상대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대주자 콜 피게로아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마지막 추격 기회였던 9회 1사 만루에서 션 로드리게스가 병살타를 때리며 기회를 놓쳤다.
이날 자신의 통산 홈런 기록을 572개로 늘린 푸홀스는 상대 선발 콜의 도발에 홈런으로 응징했다. 콜은 앞서 푸홀스를 상대하는 자리에서 땅볼로 처리한 뒤 지나친 제스춰를 취해 그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후 1루 수비를 보던 푸홀스는 콜이 주자로 1루에 나오자 그를 향해 뭔가를 얘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푸홀스는 이후 홈런으로 되돌려줬다.
콜은 6 2/3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네프탈리 펠리즈는 7회를 마무리했
에인절스는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4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하비에르 게라, 호세 알바레즈, 데올리스 게라가 연달아 마운드를 지켰다. 스트리트는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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