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지난주 꼴찌 한화보다 더 잘한 팀은 없다. 5승1패, 팀타율 0.289.
‘원톱’ 두산(4승2패)보다 많이 이겼고, 나성범-테임즈-이호준에 박석민까지 살아난 NC보다 잘 쳤다(팀타율 0.249).
한화는 이번 주, 추격이 가시권인 8위 KIA에 이어 올 시즌 되갚아줄 패전이 쌓인 LG를 만난다. 지금 이 기세의 향방이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다.
기록과 실속으로 뽑아본 6월 첫 주의 베스트5는 한화 선수들이 북적하게 자리를 채웠다. 성적은 모두 주간기록(5월31일~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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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은 지난주 4경기에서 철벽 불펜으로 한화의 반등 드라마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4경기 1승1세이브 / 10이닝 8탈삼진 무실점 / 피안타율 0.103(29타수3피안타)
‘하루 휴식’에 감사하고 “아직 나에게 힘이 있다”고 말해주는 한화 불펜의 기둥. 지난주 팀의 5차례 승전 가운데 4경기에서 흐름의 중심을 잡았고 1승1세이브를 따냈다. ‘혹사’ 보다 ‘철벽’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지금은 그의 계절이다. “타선의 뒷심을 믿는다”는 어깨에 기적의 반등을 꿈꾸는 꼴찌의 희망이 걸려있다.
▶한화 로사리오
타격 9위 0.423(26타수11안타) / 타점 1위(10개) / 결승타 1위(3개) / 득점권안타 1위(12타수6안타) / 7경기 연속타점중(5월29일 롯데전 이후)
야구판 불변의 진리. 최고의 팀플레이어는 강타자다. 이렇게 잘 쳤나. 주자를 해결하는 실속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전 한화가 강팀으로 뽑혔던 이유는 첫째가 타선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을 만큼 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곡절 끝에 제 ‘품’을 찾은 타선의 중심에 ‘메이저리거의 자존심’ 윌린 로사리오가 있다.
▶NC 박석민
타격 4위 0.450(20타수9안타) / 타점 2위(9개) / 결승타 1개 / 득점권안타 1위(10타수6안타)
박석민 걱정도 하는 게 아니었다. 6월의 시작과 함께 귀신같이 페이스를 되찾았다. 1일 3안타 경기로 시작해서 5일 4안타 맹타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점점 더 두꺼워지는 NC 타선의 중심. 그들보다 남들이 더 믿었던 올 시즌 가장 탄탄한 팀 전력은 이제 슬슬 ‘풀가동’을 시작하고 있다.
▶삼성 최형우
타격 3위 0.478(23타수11안타) / 타점 2위(9개) / 홈런 2위(3개) / 출루율 3위(0.548)
삼성은 괴롭다. 5월 내내 지켜냈던 주간승률 5할의 저지선이 6월 첫 주(2승4패)에 무너졌다. 그러나 최형우는 분전 중이다. 6월의 5경기에서 꼬박꼬박 안타를 쳐내고 있는 최형우는 지난주 두 차례 3안타 경기와 두 차례 2안타 경기로 페이스를 지켰다.
▶한화 김태균
타격 2위 0.522(23타수12안타) / 타점 4위(8개) / 출루율 1위(0.621) / 득점권안타 4위(7타수4안타) / 12경기 연속안타중(5월24일 넥센전 이후)
2주째 5할이 넘는 타율, 연속경기안타를 이어가면서 주간타격 2위를 꽉 잡고 있다. 비교불가 포스로 지난주 유일한 6할대 출루율을 달성한 김태균은 이제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굳은 믿음을 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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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안규영이 5일 SK전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영봉승에 앞장섰다. 데뷔 6년만의 첫승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1경기 1승 /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 입단 6년만의 첫 승
뭘 해도 되는 두산의 뭐라도 하고 싶었던 투수. 3년 만에 돌아온 1군 마운드, SK의 ‘100승 좌완’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데뷔 6년만의 프로 첫 승을 잡았다. 유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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