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패서디나) 김재호 특파원] 괜히 피파랭킹 3위가 아니다. 콜롬비아가 파라과이를 꺾고 조별예선 2연승을 질주했다.
콜롬비아는 8일(한국시간) 로즈볼에서 열린 '코파 2016 센테나리오' 파라과이와의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콜롬비아는 2승 승점 6점을 기록, 이날 코스타리카를 4-0으로 제압한 미국을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파라과이는 1무 1패로 코스타리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로드리게스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패서디나)=ⓒAFPBBNews = News1 |
첫 득점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12분 로드리게스의 코너킥을 노마크 상황에 있었던 바카가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18분 뒤 나온 두 번째 득점은 압권이었다. 수비 뒤편에서 길게 넘어 온 패스가 바카, 카도나를 거쳐 로드리게스에게 연결됐고, 로드리게스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구역 안에 파라과이 수비가 다섯 명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파라과이는 세트피스 기회를 통해 반격을 노렸다. 35분 오스카 로메로가 감아 찬 프리킥을 파울로 다 실바가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다리오 레즈카노가 역습 상황 아크서클 왼편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했고,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찼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파라과이의 반격은 후반 콜롬비아의 공격이 느슨해지면서 더 강해졌다. 결국 후반 26분 빅터 아얄라가 때린 벼락같은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빨려들아가며 한 점 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공격에서 고전했지만, 골키퍼 데이빗 오스피나의 선방에 힘입어 리드를 지켰다. 오스피나는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상대의 헤딩슛을 몸을 날려 쳐냈고, 14분 뒤에는 브루
콜롬비아는 정규시간 종료 10분을 남기고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린 파라과이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한 점 차 승리를 지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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