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와 조니 쿠에토, 두 에이스가 AT&T파크에서 격돌했다.
둘은 11일(한국시간) 열린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의 이름값에 걸맞은 결과가 나왔다. 커쇼가 8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3탈삼진 2실점, 쿠에토가 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단 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명품 에이스 대결을 펼쳤다.
↑ 클레이튼 커쇼는 8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커쇼는 장타에 울었다. 1회 맷 더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그는 6회 조 패닉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2사 1루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이겼다. 9회 저스틴 터너가 바뀐 투수 산티아고 카시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브랜든 벨트가 2루타, 그레고르 블랑코가 볼넷을 골라 역전 주자를 내보냈지만, 브랜든 크로포드가 삼진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소니 그레이는 숭모근 부상에서 복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 2/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 선발도 이날이 복귀전이었다. 복사근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았던 앤소니 데스클라파니는 이날 시즌 첫 등판을 치렀다.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7회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짐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 5.06(21 1/3이닝 12자책)으로 부진했던 사바시아는 5월 1.04(26이닝 3자책), 6월 0.00(12이닝 무자책)으로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은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2연승을 기록하며 31승 3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2위로 치고 올라왔고, 캔자스시티는 8연패 늪에 빠졌다.
↑ 조니 쿠에토는 1회 2실점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8회까지 던졌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 11일 메이저리그 결과
양키스 0-4 디트로이트(승: CC 사바시아, 패: 마이크 펠프레이)
필라델피아 6-9 워싱턴(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 제레미 헬릭슨, 세:조너던 파펠본)
세인트루이스 9-3 피츠버그(연장 12회, 승: 조너던 브록스턴, 패: 후안 니카시오)
오리올스 3-4 토론토(연장 10회, 승: 드루 스토렌, 패: 브래드 브락)
휴스턴 3-4 탬파베이(승: 맷 안드리세, 패: 랜스 맥컬러스, 세: 알렉스 콜롬)
오클랜드 1-2 신시내티(승: 블레이크 우드, 패: 소니 그레이, 세: 토니 신그라니)
컵스 1-5 애틀란타(승: 버드 노리스, 패: 제이슨 하멜)
캔자스시티 5-7 화이트삭스(승: 크리스 세일, 패: 이안 케네디, 세: 데이빗 로버트슨)
메츠 2-1 밀워키(연장 11회, 승: 제리 블레빈스, 패: 블레인 보이어, 세: 쥬리스 파밀리아)
샌디에이고 7-5 콜로라도(승: 케빈 쿼켄부시, 패: 제이크 맥기, 세: 페르
클리블랜드 6-2 에인절스(승: 코리 클루버, 패: 헥터 산티아고)
텍사스 5-7 시애틀(승: 이와쿠마 히사시, 패: 데릭 홀랜드, 세: 스티브 시쉑)
다저스 3-2 샌프란시스코(승: 클레이튼 커쇼, 패: 산티아고 카시야, 세: 켄리 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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