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이번 달 중순까지 주춤했던 SK 와이번스 정의윤의 장타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정의윤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특히 4-2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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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윤이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말 홈런포를 터뜨리고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지난 5월까지 10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정의윤은 6월 초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6월에 치른 첫 9경기에서 타율은 0.257에 그쳤다. 장타율은 0.371이었다. 홈런과 2루타가 각각 한 개씩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마지막 9경기에서는 타율이 0.333로 크게 올랐고 장타율 역시 0.556으로 뛰었다. 홈런 2개와 2루타 2개가 곁들어진 덕분이었다. 6월 중순
최정 등 일부 타자들의 타순을 바꾼 효과도 있었지만 자신의 굳건히 자리를 지켜준 정의윤의 역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SK는 LG를 10-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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