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신수가 선제 결승 득점을 올린 데다 쐐기 홈런을 날리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47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서 변함없이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텍사스의 6-4 승리에 이바지했다. 4회말 빅이닝의 물꼬를 트더니 신시내티의 맹추격에 고전하던 8회말 홈런(시즌 2호)을 쳤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4회 다니엘 스트레일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시즌 13번째 볼넷.
3회까지 피안타 1개만 기록했던 스트레일리는 추신수의 볼넷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사구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걸어서 2루, 3루를 간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0의 균형을 깨트린 추신수의 시즌 8번째 득점.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의 안타와 미치 모어랜드의 내야땅볼로 3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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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8회 쐐기 홈런을 치며 텍사스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8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토니 싱그라니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아웃코스의 96마일 속구를 때려 외야 펜스를 넘겼다. 부상 복귀 무대였던 지난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9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그리고 텍사스의 승리를 ‘지켜준’ 홈런이었다
4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13에서 0.220으로 끌어올렸다. 47승 26패의 텍사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38승 36패)와 승차를 9.5경기를 유지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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