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kt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리그 선두 두산을 상대로 얻은 승리기에 더욱 값진 부분. 누구보다 주장 박경수의 기쁨이 남달랐을 것이다. 이날 경기 사구를 두 번이나 맞았지만 경기 후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kt는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9-4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 잠실구장 5연패 흐름을 깨는 짜릿한 승리. kt는 이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투수 주권이 호투했으며 불펜진 또한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도 제 몫을 했다. 2회와 9회,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대량득점을 해냈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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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주장 박경수(왼쪽)이 사구 두 번, 볼넷 두 번으로 4출루를 달성했다. 그는 무엇보다 팀 연패를 끊어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경기 후 박경수는 두 번이나 맞은 사구에 대해 “아프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팀이 승리해 기분 좋다”
연패에 빠졌기에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박경수는 “두산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한 것은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를 발판 삼아 팀이 반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주장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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