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포르투갈이 예상을 깨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새벽 4시(한국시각) 프랑스 랑스 스타드 드 들레랑스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16 16강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연장 후반 12분 터진 히카르도 콰레스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했다.
조별리그 3전 전무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턱걸이한 포르투갈은 예선에서 스페인을 꺾은 다크호스 크로아티아를 잡아내며 6개 대회 연속 유로 8강의 금자탑을 쌓았다.
포르투갈은 6월 31일 마르세유에서 폴란드와 8강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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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랑스 랑스)=AFPBBNews=News1 |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기존 선발진을 손봤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주앙 무티뉴 대신 아드레인 실바를 투입했고, 센터백 윌러엄 카르발류를 대신해 조세 폰테를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예상해로 출전했다.
크로아티아의 안테 차지치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공격 선방에 섰고, 부상 복귀한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지켰다. 그 앞선에는 이반 라키티치가 머물렀다.
미드필드진의 패스웍을 앞세운 크로아티아가 출발이 더 좋았다. 공이 전방을 향했다가 포르투갈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면 모드리치를 거쳐 후방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이 계속 반복했다. 경기를 주물렀다. 상대는 수비하기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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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랑스 랑스)=AFPBBNews=News1 |
25분 무위에 그친 포르투갈 페페의 헤딩 공격 이후 역습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때린 슛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는 숱한 코너킥, 프리킥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전반 0-0.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키티치로부터 짧은 패스를 건네받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는 마음 놓고 슛을 날렸으나 높이 떴다.
전반을 유효슛 하나 없이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비슷한 내용의 경기가 전개하자 선수 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안드레 실바를 빼고 신예 헤나투 산체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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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랑스 랑스)=AFPBBNews=News1 |
하지만 공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외려 16분 드라고이 비다에게 문전 앞 노마크 헤딩슛을 허용했다. 골문 왼편으로 살짝 비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중후반은 양팀 모두 무미건조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크로아티아는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않아 찬스 메이킹에 실패했고, 포르투갈은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공 소유권을 쉽게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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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랑스 랑스)=AFPBBNews=News1 |
양 팀은 각각 니콜라 칼리니치와 히카르두 콰레스마를 투입하며 정규시간 내 승부를 보길 바랐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전 돌입.
연장 전반 페리시치의 두 차례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비다의 헤더도 골문을 비껴갔다.
크로아티아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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