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박건우와 국해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4득점을 올렸다.
26일 문학 SK전에서 두산은 1-2로 뒤진 4회초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SK 두 번째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재원은 1루땅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과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김주한과 2스트라이크 노볼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타격해 가운데 담장으로 타구를 넘겼다. 전세를 뒤집는 비거리 125m짜리 시원한 스리런 홈런이었다.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국해성도 4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백투백홈런. 올 시즌 22번째이자 통산 851번째 백투백홈런이었다. 두산의 시즌 2번째 백투백홈런이기도 했다. 국해성 개인적으로는 시즌 3호 홈런.
더구나 둘 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었다. 국해성은 전날 스리런 홈런을, 박건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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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4회 초에서 두산 박건우가 역전 3점 홈런을 친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