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15연승 뒤 4연패(1무 4패). 6월의 첫 20일 동안 파죽의 15연승으로 전승을 달렸던 NC 다이노스의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 21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승이 끊겼을 때도 월간 최다승이라는 또 다른 목표가 있었다. 그러나 오랜 만에 찾아온 연패에 일주일 사이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NC는 지난 주말(24~26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NC가 3연전을 모두 내준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내용도 좋지 않았다. 25일에는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9로 패했다. NC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 여파는 26일에도 이어졌다. 나지완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는 등 4-15로 이틀 연속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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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임즈는 최근 연패 기간 중 타율 0.133 1홈런 1타점에 그쳤다. NC가 자랑하던 막강한 타선은 급격하게 냉랭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15연승 동안 6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고 막판 폭풍같은 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던 NC 타선은 거짓말처럼 잠잠해졌다. NC가 에릭 해커의 공백에도 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힘에는 대체 선수들의 역할도 있었지만 타선의 힘도 무시할 순 없다.
NC의 연패 기간 중 팀 타율은 0.203에 그치고 있다. 연승기간(0.327)과 1할 이상 차이 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3~5번 타율은 0.197로 1할대로 곤두박질쳤다. 25일 경기에서는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이 경기에 나서 나서진 않았지만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위력이 크게 줄었다. 박석민은 26일 5번 타순으로 나서기 전에 6번 타순으로 나섰던 앞선 4경기에서는 14타수 무안타 2볼넷 5삼진으로 꽁꽁 묶였다.
또 활발하게 밥상을 차리던 1번 타순의 성적까지 타율 0.190으로 떨어졌다. 점수를 가장 많이 책임져야 할 상위타선이 동반 조용해지면서 경기에서 분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점수를
NC는 2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일찌감치 빅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타격에는 기복이 있는만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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