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0 vs 6”
올 시즌 한화의 대 두산전 성적이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리그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기라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한화에게는 이런 흐름을 끝낼 1승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예상 밖 선발카드 송신영의 어깨가 무거워진 가운데 결국 핵심은 불펜진 구위가 좌우할 전망이다.
한화는 상대전적에 이어 최근 기세 측면에서도 두산에 밀리고 있다. 두산은 6월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2위 대결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데 이어 30일 경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노히트노런을 거두며 2위 NC를 상대로 자존심을 챙겼다.
반면 한화는 연이은 탈꼴찌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NC를 상대로 선방했지만 이후 롯데, 넥센전은 좋지 못했다. 상승세가 급격히 식은 채 연패 상황서 리그 선두 두산을 만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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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2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송신영(사진)을 예고했다. 종잡을 수 없는 한화 선발마운드. 결국 불펜진들의 구위가 경기 중후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다소 뜻밖의 카드다. 이태양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에 맞대결 가능성이 높았으나 변칙카드를 뽑은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투수코치가 결정했다”고 짧게 배경을 말했다. 최근 마운드운용 관련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설명. 장마시즌으로 인해 잦아질 것이 유력한 우천순연 상황과 그로인해 숨통 트여질 투수운용에 대해서도 “다른 팀도 똑같다”라며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한화는 현재 선발투수를 종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송은범만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킬 뿐 선발 안착이 기대됐던 장민재조차 어느 순간부터 붙박이 불펜투수가 됐다. 한 두 타자 및 길어야 2이닝만 소화하고 있다. 2일 선발로 예고된 송신영 역시 최근 대부분 경기서 중간으로 투입됐다. 흐름 상 2일 경기 역시 송신영은 첫 번째 등장하는 투수일 뿐 핵심은 벌떼 불펜운용이 될 확률이 높은 편이다.
권혁, 장민재, 송창식, 박정진 등 한화의 핵심 불펜진은 현재 이길 때도 질 때도 똑같은 패턴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불펜진 전원의 필승조 개념이다. 당연히 잦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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