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법원 판결로 리우 올림픽에 참여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저조한 성적이 아쉬움을 남겼다.
박태환은 1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6 호주 수영 그랑프리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9초18을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 41초 53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자, 전체 3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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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순위와 기록 모두 좋지 않았다. 51초29로 10명 중 9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이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된 뒤 처음 치른 국제대회로, 2014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약 22개월 만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도핑테스트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세계수영연맹(FINA)은 박태환에게 18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3월2일 징계가 풀리면서 국내외 수영대회에 참가했고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징계 만료일부터 3년간 국가대표로 추가 발탁할 수 없다는 자체 규정을 들어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박태환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박태환읜 가처분 신청은 100% 인용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하면서 결격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는 18일 리우 올림픽 등록 마감일이 다가온 가운데 이번 판결로 곧 발표될 CAS의 잠정 처분에 따라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