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73분(후반 28분).
개최국 프랑스가 유로 2016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5경기에서 기록한 평균 첫 골 시간대다. 단 한 경기도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다. 알바니아전에선 90분경 선제골이 나왔다.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선 후반 13분 동점골을 낚았다. 매경기 디디에 데샹 감독은 입술이 바짝 말랐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8강전은 앞선 4경기와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12분 올리비에 지루가 일찌감치 선 골을 뽑았고, 20분 폴 포그바, 43분 디미트리 파이에, 45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릴레이 골을 쏘며 전반에만 4골을 퍼부었다. 포그바는 머리, 나머지 세 선수는 모두 왼발로 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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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에는 그리즈만의 축구화에 키스, 프랑스는 4강에 키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전반 4골차는 후반 45분 동안 3골을 허용해도 경기가 뒤집히지 않는다는 의미. 사실상 45분만에 승리에 쐐기를 박은 프랑스는 후반 11분 콜베인 시구토르손과 38분 비르키르 비아르나손에 실점했으나, 14분 지루가 찬물을 끼얹었다.
아이슬란드는 앞선 4경기 중 포르투갈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앞선 기록은 양팀에 모두 무의미했다. 프랑스가 대회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득점 승리(5-2)하며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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