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창사)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초대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자인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가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과의 재대결을 강력하게 희망한다.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는 2일 로드 FC 3번째 중국흥행 ‘로드 FC 32’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무제한급)에 임한 아오르꺼러는 39초 만에 그라운드 타격 TKO로 2005 K-1 월드그랑프리 히로시마대회 챔피언 밥 샙(44·미국)을 제압했다.
아오르꺼러는 3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홍만과 다시 싸울 수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겠다”면서 “지난 패배는 예측하지 못한 사고였다.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드 FC 고위관계자도 “아오르꺼러가 최홍만과의 2차전을 대회사에 공식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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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르꺼러(왼쪽)가 ‘로드 FC 32’ 메인이벤트 승리선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패자 밥 샙. 가운데는 UFC 심판 허브 딘. 사진=‘로드 FC’ 제공 |
지난 4월16일 ‘로드 FC 30’에서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의 그라운드 타격에 1분36초경 TKO 당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워 밥 샙을 꺾을 수 있었다”고 돌이킨 아오르꺼러는 “밥 샙에게 승리하면서 자신감과 기량이 성장함을 느낀다”면서 “최홍만을 상대로 나의 발전을 시험하고 싶다. 무조건 이긴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
초대 로드 FC 무제한급 챔피언을 가리는 토너먼트 결승에는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년)·하와이(2007년)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와 최홍만이 올라가 있다. 아오르꺼러는 밥 샙을 이기면서 차후 마이티 모와의 대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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