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프리미어12에서 한 번 본 적 있는 투수다."
경기 시작 전 만난 김현수(28·볼티모어)의 표정에는 엷게나마 자신감이 드러났다. 김현수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표로 참가했을 때 마에다를 직접 상대한 적은 없었지만, 투구를 본 적은 있었다. 매 경기 처음 만나는 투수들을 상대했던 그이기에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그라운드에서 드러났다. 김현수는 이날 마에다와 세 차례 승부 중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한 차례 안타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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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가 타석에서 마에다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같은 코스로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너무 정직한 타구였다. 좌익수 하위 켄드릭 글러브에 정면으로 걸렸다. 볼티모어는 아담 존스의 2루타로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 세 번째 타석, 김현수의 눈이 빛났다. 김현수는 마에다의 유인구를 모두 피해가며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마에다를 흔든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마에다는
마에다는 이 홈런으로 강판됐다.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은 3.0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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